"날이 좋아 나왔어요" 봄소식에 나들이 행렬…벚꽃은 '아직'
-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날이 좋아서 아이들 데리고 나왔어요."
벚꽃이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한 29일 낮 12시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공원. 완연한 봄 날씨에 공원은 산책을 나온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두터운 외투 대신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은 공원 곳곳을 거닐며 봄기운을 즐겼다. 반소매와 반바지를 입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친구들이 간식을 나눠 먹으며 곳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공원 중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사진을 찍는 이들도 보였다.
다만 벚꽃 만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일부 벚나무에서는 꽃이 피어 있었지만, 대부분은 가지마다 연분홍빛 꽃망울만 맺힌 상태였다.
친구와 함께 공원을 찾은 김 모 씨(20대)는 "전북대학교 캠퍼스도 그렇고 덕진공원도 그렇고 아직 벚꽃이 활짝 피지는 않은 것 같다"며 "햇살이 잘 드는 곳은 꽃이 피었는데, 나머지는 아직이다"라고 말했다.
이지연 씨(30대)도 "이번 주에 벚꽃이 핀다고 해서 부모님과 함께 나왔는데, 생각보다 꽃이 안 피어서 놀랐다"며 "날씨는 따뜻한데 벚꽃은 활짝 피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지만,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따뜻한 날씨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공원 한편에 마련된 '야호 숲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아이들은 나무 구조물로 연결된 놀이기구를 오르내리며 뛰어노는 모습이었다.
가족과 함께 온 박 모 씨(40대)는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며 "놀이터도 크고 기구도 튼튼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라고 말했다.
손주와 함께 왔다는 김진자 씨(80대)도 "놀이터가 커서 애들이 좋아한다"며 "씽씽이랑 자전거도 챙겨왔는데, 놀이터에서 노느라 다 잊어버린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전주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21도를 기록했다.
tell4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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