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로컬푸드 모현점 농가에 '쏠쏠한 용돈' 입금…수수료 환급 시작

168농가에 첫 환급금 지급

익산 로컬푸드 직매장 모현점 전경.(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의 '로컬푸드 직매장 수수료 환급제'가 농가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 1~2월 익산 로컬푸드 직매장 모현점에서 물건을 판 농가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수수료 환급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혜택을 받은 농가는 총 168곳으로 '모현로컬수수료환급'이라는 이름으로 통장에 직접 입금돼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수료 환급제란 농부들이 시장에 물건을 내놓을 때 내는 수수료를 나중에 다시 돌려주는 제도다. 시는 모든 농가에 일괄적으로 적용했던 수수료를 농가의 형편에 맞게 바꿨다.

1년에 번 돈이 500만 원보다 적은 영세 농가는 수수료를 아예 면제해 주고, 매출에 따라 5~8%만 내도록 낮춰준 것이다. 매출이 적은 농가는 1년에 최대 50만 원까지 보너스처럼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환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4번에 걸쳐 정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현점에서 시작된 이 정책은 향후 어양점이 정상 운영하게 되면 즉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직매장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은 특정 운영자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땀 흘린 농업인에게 다시 돌아가야 한다"며 "운영 수익을 다시 농민과 직매장 활성화를 위해 재투입하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로컬푸드 직매장 어양점은 현재 기존 운영자가 시설을 비워주지 않고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어 정책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