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부안 외국인 노동자 끼임 사망 "진상규명 촉구"
-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부안의 한 제조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노동계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3일 성명에서 "가족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한국에 온 젊은 노동자가 차가운 일터에서 생을 마감했다"며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4시 41분께 발생했다. 태국 국적 노동자 A 씨(20대)는 교반기 설치 작업 중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결국 숨졌다.
사고가 난 업체는 중대재해 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 죽음은 결코 우연한 사고가 아니다"며 "노동자 생명보다 비용 절감을 앞세운 현장의 구조적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명백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있었는지, 위험 작업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사업주는 노동자 생명을 지킬 최소한의 책임조차 다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로 더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도록 강요받은 것은 아닌지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며 "관계 당국은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 여부와 관리·감독 책임에 대해 엄중히 수사하고,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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