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현대차 투자 등 포함 '66조' 산업지형 전환 사업 반드시 실현"

"SOC·새만금·AI에너지·농생명 등 추진 기반 마련"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타운홀미팅 및 현대자동차그룹 투자협약 후속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3.12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최근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주재 타운홀미팅과 현대차그룹 새만금 9조 투자 협약을 발판 삼아 '전북 산업지형 대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2일 '타운홀미팅 및 현대차 새만금 9조 투자 후속 조치'에 관한 회견을 열어 "대통령의 결단과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로 만든 총 66조 원 규모의 전북 산업지형 전환 사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타운홀미팅 당시 각 부처 장관 발제와 정부 자료를 분석해 SOC, 새만금 기반, AI 및 에너지, 농생명 등 4대 분야 57개 핵심 프로젝트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최대 약 57조 원 규모의 국가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정책적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SOC 분야에선 새만금 국제공항 적기 개항과 전주권 광역철도 건설 등 15개 사업(41조 2000억 원 규모)이 도가 추진할 프로젝트로 제시됐다. 새만금 기반 분야에선 기본계획 재수립에 따른 산업 용지 조기 공급, RE100 전용 산단 조성, AI 수소 시티 조성 등 9개 사업(4조 7000억 원 규모)을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 테스타베드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AI·에너지 분야에선 피지컬 AI 실증 랩 및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소 산업·해상풍력 결합 등 11개 사업(8조 원 규모)을 통해 에너지 전환 거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타운홀미팅 및 현대자동차그룹 투자협약 후속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3.12 ⓒ 뉴스1 유경석 기자

농생명과 관련해선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확대,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새만금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22개 사업(3조 7000억 원 규모)을 통한 'K-푸드 세계화 기지' 청사진을 내놨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 투자와 관련해선 정부 예상보다 빠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북도의 기대다. 정부는 올 상반기 내 '새만금·전북 대혁신 종합지원계획'을 올 상반기 내 수립할 예정이다.

도는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 로봇 제조 단지에 이르는 현대차의 9조 원 규모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약 16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7만여 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지사 총괄 아래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행정부지사는 '타운홀미팅 후속 조치 TF' 단장을 맡아 57개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부지사는 '현대차그룹 투자 지원 전담팀'을 이끌며 핫라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관련 국가 예산 확보에 집중하고, 특히 현대차 투자와 연관된 41개 특례 조문을 담은 '전북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제 전북은 막연한 가능성과 잠재력의 땅이 아니라 산업지도를 바꾸는 가장 유능한 실천 현장, 미래 첨단산업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전북이 가는 길이 곧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