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권 김제시장 예비후보 "느닷없는 김제·전주 통합 논의 안돼"

"지방선거 이후 논의가 순리…공론화위원회 구성해야"

11일 나인권 전북 김제시장 예비후보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6.3.11/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나인권 전북 김제시장 예비후보(64)가 11일 최근 논란이 되는 김제·전주 통합론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김제시의회는 지난 9일 김제·전주 통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나 예비후보는 1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제시민의 한 사람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김제시장 예비후보로, 전북도의회 재선의원으로, 김제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말도 안 되는 김제시의회의 성명에 대해 분노하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듯이 김제의 주인은 시민이다"며 "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통합 문제가 김제시의회의 일방적인 입장 표명으로 진행된다는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나 예비후보는 김제시민의 페이스북을 인용해 "'전북권 4대 도시 웅비'라는 정성주 시장의 슬로건이 하나도 실현된 것이 없자 느닷없이 김제·전주 통합을 들고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의 생명은 신뢰이고, 정치인에 대한 시민의 믿음은 도덕성에서 나온다. 신뢰와 도덕성을 상실한 정치는 더 이상 정치가 아닌 '협작'이다"며 "신뢰와 도덕성을 상실한 정치인은 더 이상 정치인이 아닌 모리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나 예비후보는 △김제시의회와 김제시의원들은 지금의 사태에 대해 분명한 철회와 사과를 해야 할 것 △정성주 현 김제시장은 이번 사태가 본인과 무관함을 밝혀야 할 것 △현재 김제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모든 후보의 공동기자회견을 제안 등을 촉구했다.

나 예비후보는 "공동기자회견의 형식과 시기, 내용 등은 다른 후보님들에게 일임하겠다"며 "김제시민의 성숙한 의식 아래 이번 지방선거를 무사히 치르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의회, 그리고 시민 사회가 한자리에 모여 차근차근 논의 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 정동영 의원이 관여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정치적으로 통합을 이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