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치매 노모와 간병하던 아들·손자 숨진 채 발견(종합)

경찰 "외부 침입 등 범죄 용의점 없어"

(임실=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임실에서 치매를 앓던 90대 노모와 아들, 손자 등 3대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임실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48분께 임실군 관촌면의 한 주택에서 A 씨(90대·여)와 B 씨(60대), C 씨(40대)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노모와 아들, 손자 관계로 확인됐다.

또 집 안에서는 "미안하다"는 내용 등이 적힌 종이가 발견됐다. 이 글은 B 씨 등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B 씨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치매를 앓는 어머니 A 씨를 지난 2024년 4월 이후 직접 돌봐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C 씨가 지난 8일 이 집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쓰러져 있던 할머니 A 씨와 아버지 B 씨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후 이날 안부 확인차 해당 집을 다시 찾은 경찰관이 숨져 있는 A 씨 등 3명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등 범죄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