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수협, 올 2월까지 순이익 16억…"경영정상화 신호탄"

1월 당기순이익 12억3000만원·2월 4억원 흑자
"부실채권 매각·여신심사 강화 등 금융구조 개선"

군산시수협 전경./뉴스1 DB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최근 경영난을 겪었던 전북 군산시수협이 올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를 켰다.

군산수협은 올 1월 당기순이익 12억 3000만 원 흑자와 2월 4억 원 흑자를 달성해 2월 말 기준 16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군산수협은 최근 이어졌던 적자 흐름을 끊어냈다는 점에서 이를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군산수협은 그동안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금융 부문 부담을 지목했다.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여신 건전성이 악화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크게 늘어 수익성이 악화했고 이는 적자 지속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군산수협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실채권을 적극 매각하고 신규 여신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건전 여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금융 구조 개선에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군산수협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도 흑자 전환 기반이 됐다"며 "위판 사업 호조 역시 이번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고 소개했다.

군산수협의 2025년 위판액은 역대 최고치인 14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역시 상승 흐름이 이어져 2월까지 전년 동기 200억 원이 증가한 위판액 386억 원을 기록했다.

군산수협은 올해를 경영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아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건전성 관리와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경제사업 부문에서는 위판 경쟁력 제고와 수익 기반 확대를 통해 균형 잡힌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광철 군산수협 조합장은 "이번 흑자 전환은 상호금융 건전성 회복과 위판 사업 활성화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조합원과 지역 어업인을 위한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