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폐수, 에너지로 되살린다"…전북대 연구팀, 기술개발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항생제로 오염된 폐수를 효과적으로 정화하는 동시에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전북대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오병택 전북대 생명공학부 교수팀이 항생제 폐수를 에너지로 되살리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대학 측이 밝혔다. 이 연구는 오 교수와 하르샤바르단 모한 박사가 주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병원과 제약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항생제는 폐수에 섞어 환영오염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여러 종류가 함께 섞이는 경우가 많아 그 처리하기 까다롭다.
연구팀은 처리가 까다로운 항생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물전기화학 시스템'(BES)이라는 기술에 주목했다. 이 기술은 미생물의 작용에 전기 자극을 더해 오염물질 분해를 돕는 것이다.
연구팀은 항생제를 분해하는 미생물과 메탄을 생성시키는 미생물을 함께 배양해 시스템에 적용했다. 그 결과, 최적의 조건에서 6종의 항생제 모두 79% 이상 제거하는 데 성공했으며, 동시에 메탄가스를 생산했다고 연구팀이 전했다.. 누적 메탄 생산은 7.55±0.78 mmol에 달했다.
오염도를 나타내는 COD 역시 91% 이상 줄어들어 항생제가 단순히 분해되는 데 그치지 않고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모한 박사는 "현장의 폐수는 여러 항생제가 섞여 있어 처리 난도가 높다"며 "이번 연구는 다양한 항생제를 동시에 줄이면서 메탄까지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를 생산하는 통합 기술은 지속가능한 수처리의 중요한 방향"이라며 '향후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화학공학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최신호에도 게재됐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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