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위탁안 또 부결…28일 이후 운영 중단
계약 만료로 매장 운영 중단 불가피…시 "대안 마련"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제출한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위탁 동의안'이 익산시의회에서 또다시 부결되면서 매장 운영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익산시는 23일 열린 제276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어양점 위탁 동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양점은 기존 수탁기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이달 28일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시는 로컬푸드 어양점 폐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임시회를 요청하고, 인적 쇄신을 전제로 한 긴급 조치를 제안했으나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보류' 결정을 내렸다. 정헌율 시장도 운영 공백을 막기 위한 긴급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끝내 부결됐다.
어양점은 지역 농가 약 500곳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매장이다. 운영이 중단되면 수확을 앞둔 농민들이 판매처를 잃을 수 있고, 시민들도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새로운 위탁기관을 선정해 운영을 정상화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사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로컬푸드 어양점이 하루빨리 정상화돼 시민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시의회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어양 로컬푸드직매장은 2016년 개장 이후 10년간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해 왔다. 익산시는 조합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최소한의 지도·감독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익산시 사무위탁 내부 감사에서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이 직매장 운영 수익을 조합 소유 토지 매입 계약보증금으로 지출한 사실 등 운영상 문제점이 확인되면서, 시는 조합에 위탁계약 해지 행정처분을 통지했다.
이후 익산시는 이달 5일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에 어양점을 관리 위탁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시의회는 "조례에 따른 공모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부결한 바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도 같은 안건이 재차 부결되면서 당분간 운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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