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공개…김영나 작가 참여

"AI 시대, 영화 예술 아날로그로 온기 복원"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제27회영화제 포스터를 19일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020년부터 매년 포스터에서 전주(JEONJU)의 이니셜 'J'를 모티브로 다채롭게 변주한 그래픽 캠페인을 전개하며 영화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왔다.

이날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날카로운 그래픽으로 형상화된 이니셜 'J'를 통해 기존 상징을 넘어 새로운 표현과 상상력으로 예술의 장르를 확장하는 영화제의 방향성을 표현했다"는 게 영화제 측 설명이다.

아울러 "손의 감각이 중심이 되는 인쇄물, 종이, 오브제 등을 활용한 아날로그적 제작 방식을 통해 고도화된 기술 환경 속에서 인간적 온기와 영화적 감각을 다시 환기하는 시도를 담았다"고 한다.

이번 포스터 디자인엔 김영나 작가가 참여했다. 김 작가는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디자인의 언어를 바탕으로 미술의 문법과 만나는 경계를 실험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각적 사유의 가능성을 확장해 왔다.

김태헌 아트디렉터는 "예술의 미래를 묻는 질문 앞에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도리어 고도화된 AI 물결을 거슬러 온기를 복원하려 한다"며 "기계 연산이 흉내 낼 수 없는 투박한 손길의 미덕, 오직 인간의 온기로 빚어낸 영화적 영혼에 다시금 주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 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 영화의거리와 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