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출마 안호영·정헌율, 정책연대 선언…'사실상 단일화'

"안 의원 예산 확보 능력과 정 시장 기업 유치 노하우 결합"

19일 안호영 국회의원과 정헌율 익산시장이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6.2.19/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과 정헌율 익산시장이 19일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

이는 안 의원과 정 시장이 사실상 단일화를 선언한 것으로 이번 선거구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안 의원과 정 시장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오직 전북의 변화와 도민의 행복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이 자리에 함께 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북의 미래를 열기 위한 '담대한 비전'과 이를 뒷받침할 '정치적 추진력'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금 전북은 특별자치도 출범이라는 거대한 기회와 지방소멸이라는 냉혹한 현실 사이에 서 있다"며 "관성적 행정을 넘어 중앙정부와 국회를 움직일 강력한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연대 취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새만금 반도체 후공정(OSAT) 클러스터 유치 △전주·완주·익산 100만 광역 메가시티 구축 △남원 KAIST 공공의료 캠퍼스 유치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안 의원은 "강력한 입법 지원과 예산 확보 능력을 정 시장의 기업 유치 노하우와 결합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정책은 설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작동할 때 완성된다"라며 "익산에서 증명한 성공 경험을 전북 전역으로 확산시켜 도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전북 경제 GDP 100조 시대' 개막을 위해 프로야구 제11구단을 창단하고 대형 복합쇼핑물 스타필드를 유치하겠다"며 "전국적 성공 모델인 '익산다이로움'을 기반으로 한 전북형 기본소득 도입, 새만금~익산 연계 K-푸드 벨트 구축 등을 통해 농생명 수도 전북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과 정 시장은 이번 연대를 선거용 결탁이 아닌, 전북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결합'으로 규정했다. 안 의원의 '중앙 네트워크 및 정책 설계 능력'과 정 시장의 '3선 현장 행정 및 집행 노하우'가 대등하게 시너지를 내는 '환금 조합'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안 의원과 정 시장은 "안호영의 전략과 정헌율의 경험을 하나로 묶어 반드시 실현되는 전북을 만들겠다"며 "도민 펀드 조성, 반려동물 친화 공원 확충, 도정 운영 투명성 확대 등 도민 생활 밀칙형 정책들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과 정 시장은 단일화 시기는 못 박지 않았다. 이들은 "일단 정책을 연대하면서 단일화 시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