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안전하고 아이는 행복하게"…전북 가족 친화로 도약

직업훈련 문턱 낮추고, 돌봄 시간 늘리고
일·가정 양립부터 취약가구 지원까지 촘촘한 안전망 구축

전북도가 올해 여성과 아이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추진한다.(전북도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2.19/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가 '여성과 아이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며 방향을 제시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성평등 사회 조성 △아동 돌봄 강화 △가족 지원 확대 △맞춤형 복지 서비스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른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넓힌다. 직업교육훈련 참여 대상을 기존 '구직 여성'에서 '모든 여성'으로 확대해 경력단절 후 재취업을 준비하거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훈련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하면 10만원의 '취업성공수당'도 지급한다.

성평등지수 관리를 위한 협력체계도 새롭게 구축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

신종 범죄에 대한 선제 대응도 눈에 띈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전문 상담 인력이 2명에서 3명으로 보강된다.

아동수당은 지급 연령과 지원 금액 모두 확대된다. 지급 대상이 8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확대됨에 따라 수혜 인원이 기존 64만 명에서 77만 명으로 약 13만 명 증가할 전망이다.

인구감소 우대지역(정읍·남원·김제 등)은 1만 원, 특별지역(진안·무주·장수 등)은 2만 원이 추가된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수령할 경우 1만 원이 더 가산돼 최대 13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야간 돌봄도 강화된다. 지역아동센터 운영시간이 밤 9시에서 최대 자정까지 연장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여성 기업을 방문했다.(전북도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2.18/뉴스1

공동육아나눔터도 김제와 순창에 새로 문을 열어 도내 29개소로 늘어난다. 김제와 무주의 나눔터는 평일 밤 10시, 주말 오후 5시까지 운영해 맞벌이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준다.

가정위탁아동 양육보조금은 연령에 따라 월 34만에서 56만 원으로 차등 인상된다. 7세 미만은 34만원, 7~13세 미만은 45만원, 13세 이상은 56만원을 받게 된다.

한부모가족 지원은 지원 소득기준이 중위소득 63%에서 65%로 완화되고, 추가 아동양육비는 월 10만원으로 오른다. 학용품비도 연 9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해 교육비 부담을 완화한다.

도내 1200여 명의 아이돌보미가 월평균 5000여명의 아동을 지원하며 양육 공백 가정에 빈틈없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자녀 가구에는 10%, 인구감소지역에는 5%의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한부모·조손가구 등 취약가구의 정부지원시간도 연 960시간에서 1080시간으로 늘어난다.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3개소가 새로 조성된다. 소멸대응기금 50억원을 투입해 날씨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여성이 안전하고 아이가 행복한 지역이 진정한 살기 좋은 곳"이라며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가족 모두가 든든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책의 빈틈을 계속 메워가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