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익산시장 누구…'무주공산' 속 선거전 본격화

당내 경선 경쟁 치열 전망…관료 출신 민주당 후보들 주목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경철 전 익산시장,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 지역위원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이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정헌율 시장이 출마할 수 없게 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자리를 놓고 후보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도 접전 구도는 명확하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익산시장 선거 후보군은 박경철 전 익산시장,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 지역위원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 6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경쟁 구도는 심보균 전 차관, 조용식 전 청장, 최병관 전 부지사, 최정호 전 차관 등 고위 공직자 출신 4명이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4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부터 보면 심보균 전 차관은 익산·군산·김제·부안을 하나로 묶는 '중추거점도시 통합' 구상을 통해 중소도시가 주도하는 자율적 통합을 통해 지역 생존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조용식 전 청장은 시민 1인당 100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 등 차별화된 정책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젊은 리더십을 강조하며 지역을 누비고 있는 최병관 전 부지사는 인지도 제고와 지지세 구축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최정호 전 차관은 국토교통·도시경영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로, 익산역을 국내 제2의 광역허브로 조성하는 '메가익산역 프로젝트'와 '익산형 청년 만원 주택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조직 정비로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재도전에 나선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 지역위원장은 탄탄한 기본기와 '조국 바람'을 등에 업고 민주당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 익산시장 도전에 나선 박경철 전 익산시장은 세계 속의 2000년 고도 익산을 건설한다는 각오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 후보군이 행정고시 출신 3명과 경찰 고위직 출신 1명으로 나뉘는 점에 주목된다"며 "향후 단일화 여부에 따라 '행정 대 경찰'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민주당 경선 구도가 본선 성격을 띠는 가운데, 관료 출신 후보 간 경쟁이 선거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 익산시장 적합도./뉴스1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6월에 실시될 지방선거에 익산시장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다음 5명의 인물 중 누가 적합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35.1%가 최정호 전 차관이라고 답했다. 이어 조용식 전 청장이 25%, 심보균 전 차관이 23.1%로 뒤따랐다.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 지역위원장은 5.3%, 최병관 전 부지사는 3.7%의 지지를 받았다. 박경철 전 시장은 본인 의사에 따라 여론조사에 거론되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구비례에 따라 통신사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 진행됐다. 2025년 12월 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로 표집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최대 허용오차 ±3.7%P, 연결대비 응답률은 13.0%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