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설 물가, 차례상 비용 25만9000원…"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참조기·사과 가격 '껑충'…무·배는 '뚝'
-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전주지역에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설 명절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26만 원 선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가 10일 발표한 '4인 가족 기준 설 명절 제수 업태별 비용 비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주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23개 품목을 구매할 때 드는 평균 비용은 25만 9919원이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에서 각 품목을 구입해는 데 드는 비용이 23만 28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중소형 마트 24만 3009원, 대형마트 24만 7421원, 백화점 39만 9859원 순이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5.8% 더 저렴한 셈이다.
작년 설과 비교하면 곡물류 중에선 쌀(10㎏) 가격이 19.6%, 깐녹두(500g)가 19.9% 올랐다. 과일류의 경우 사과(300g) 가격이 기상 여건 등 이유로 18.3% 올랐으며, 대추(20.9%), 밤(18.6%), 곶감(14.2%)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공급량이 늘어난 배(-18.3%)와 단감(-4.7%)은 가격이 하락해 안정세를 보였다.
채소류는 출하 면적과 출하량이 늘어난 무(-34.3%), 배추(-14.0%), 대파(-6.5%) 등 가격이 내렸다. 그러나 국산 나물류의 가격 상승 폭은 컸다. 국산 고사리는 44.3%, 국산 도라지는 40.9% 급등했지만, 수입산 고사리는 0.6% 상승에 그쳤고 수입산 도라지는 오히려 11.4%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수산물 중에서는 참조기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참조기(1마리)는 전년 대비 49.2% 오른 1만 6761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동태포(17.5%), 북어포(11.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고 지회가 전했다. 축산물 역시 돼지고기 목심(12.1%), 쇠고기 국거리(10.2%), 계란(11.2%) 등이 전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모든 업태에서 가격이 작년 설에 비해 상승했지만, 전통시장은 여전히 가장 저렴한 구매처"라며 "정부의 성수품 할인 행사와 온누리상품권 환급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면 체감 물가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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