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반도체 유치 제로섬 끝내야"…새만금 후공정 특화론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헌율 익산시장이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헌율 익산시장이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헌율 익산시장이 최근 논란인 반도체 산업 유치와 관련해, '새만금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정헌율 시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용인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불필요한 대립이 오히려 국내 기업들을 미국 등 해외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전북만의 차별화한 '실리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압박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지자체 간 소모적인 '제로섬(Zero-sum) 게임'은 기업의 해외 엑소더스(Exodus)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전략적 대안으로 용인과 새만금을 잇는 반도체 가치사슬의 분업화를 제시했다.

새만금을 반도체 후공정·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용인은 설계와 제조 등 전 공정에 집중하고, 새만금은 그 이후 단계인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과 소부장 산업을 특화해 '반도체 후반기 전용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후공정 공정을 새만금에 특화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입지 중복에 따른 부담을 덜고 효율적인 생산망을 구축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전북의 실리를 극대화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은 광활한 부지와 재생에너지(RE100) 여건 등 후공정 단지 조성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전북이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을 완성하는 필수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도민들에게 박수받는 정치는 무모한 약속이 아닌, 실제 기업이 찾아오게 만드는 영리한 통찰력에서 시작된다"며 "전북의 경제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검증된 추진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