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시대 열자" 전북도, 군산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력

군산 핵심 현안 집중 논의…복지·안전·관광 협력 사업으로 지역 활력 제고
"군산, 새만금과 연계한 서해안 발전의 전초기지"

22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2026년 시군 방문' 행사가 열린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가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군산시와 함께 '서해안 시대'를 열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는다.

도는 23일 군산시청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2026년 시군 방문' 행사를 열고 군산의 도약을 위한 동행 비전을 논의했다. 침수 피해 예방과 도서 지역 어항 정비,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 등 지역 미래가 담긴 현안들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도와 군산시가 가장 속도를 내는 분야는 지역 맞춤형 재난 예방을 통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이다. 조촌지구에는 2030년까지 408억 원(도비 204억 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과 빗물저류지, 배수개선 시설 등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올해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2028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미룡지구 역시 489억 원 규모로 내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행안부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 지구엔 분당 1800㎥ 용량의 배수펌프장과 9800㎥ 규모의 유수지, 4.5㎞에 달하는 우수관로가 설치,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할 구상이다.

도서 지역 어업인들의 숙원도 해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99척의 어선이 등록된 개야도항은 2019년 국가어항으로 승격됐음에도 6년간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올해 10억 원 규모의 설계 용역비가 확보되면서 접안시설 부족으로 어선 상시 정박이 불가능해 생업에 지장을 받아온 어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480억 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방파제 연장, 호안 확충, 접안시설 확장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22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2026년 시군 방문' 행사가 열린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및 참석자들이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어르신 복지 분야도 진전을 이끈다. 하루 평균 800여 명이 이용하는 군산노인종합복지관은 별관동 노후화로 벽체 균열이 다수 발생하고 공간 협소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도는 활용도가 낮은 게이트볼장 부지 신규 시설 증축 등에 도비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산을 서해안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금란도 항만 재개발 사업도 탄력이 예상된다. 202만㎡ 규모의 금란도는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된 국가사업이지만 접근·기반시설 여건 문제 등으로 민간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어왔다.

도는 현재 진행 중인 기본계획 수정 용역과 함께 해수부와의 협의를 통해 진입 교량 차도교 전환 필요성을 역설하고 지역 요구사항이 국가 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군산은 새만금과 연계한 서해안 발전의 전초기지"라며 "풍수해 예방과 어항 개발, 노인복지까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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