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읍시장 출마 예정자, 정읍·고창·부안 '서남권 연합 도시' 제안
"소멸 위기, 행정 구역 칸막이 걷어내야…인구 20만 자립 경제권 구축"
"KTX 정읍역, 서남권 관문으로"…'30분 생활권 하나로 이음망' 구상 밝혀
- 유승훈 기자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의 한 시장 출마 예정자가 정읍·고창·부안을 '서남권 연합 도시'로 구축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김대중 정읍시장 출마 예정자(58·전 전북도의원)는 14일 지방 소멸 극복의 해법으로 정읍·고창·부안을 하나로 묶는 '서남권 연합 도시' 구상을 제안했다. 전북 서남권 3개 시군의 실질적 '경제·생활 공동체' 구축을 주장한 것이다.
김 출마 예정자는 "정읍 혼자서는 작지만 고창·부안과 뭉치면 인구 20만으로 크는 성장판을 만들 수 있다"며 "셋이 맞들면 가볍다는 '대동(大同)'의 정신으로 서남권의 질곡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읍·고창·부안이 겪고 있는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는 개별 지자체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힘든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역 교통·관광 망 구축(서남권 하나로 이음망) △경제 연합(푸드 밸리 동맹) △행정 통합의 초석(서남권 특별연합) 등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서남권 하나로 이음망'은 KTX 정읍역을 서남권의 핵심 관문으로 확립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는 "정읍역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이곳에서 고창과 부안을 잇는 직통 셔틀과 광역 버스를 운행해 3개 시군을 '30분 생활·관광권'으로 묶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남권 올패스(All-Pass)' 도입도 제안했다.
'푸드 밸리 동맹'은 행정 구역에 갇힌 소규모 농업의 한계를 넘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3개 시군 특화자원을 결합해 '서남권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를 만들고 '통합 스마트 물류 센터'를 공동 건립해 물류비를 30% 이상 절감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무리한 행정 통합 논의보다 실질적 이익을 공유하는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개 시군이 출자한 '서남권 관광공사'를 우선 설립해 마케팅을 통합하고 소각장 등 기피 시설을 광역화해 함께 이용하는 등 실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될 '서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시켜야 한다. 각자도생의 방식으로는 지방 소멸이라는 거대한 해일을 막을 수 없다"며 "고창의 역사, 부안의 바다, 정읍의 교통을 잇는 '서남권 대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출마 예정자는 오는 19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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