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완주·전주 통합, 아직 늦지 않았다"
입장문 통해, 통합 필요성 호소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통합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우 시장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대전과 충남은 물론이고 광주와 전남, 부산과 경남도에서 통합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먼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결정을 미루는 사이 전국에서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가 주는 인센티브 재원을 윗동네, 아랫동네에 뺏길 위기에 처해진 게 사실이지만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완주와 전주를 포함한 전북도민과 정치권이 모두 힘을 모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절실함과 노력이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위대하고 현명한 결단으로 통합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시는 양 시·군의 주민이 제안한 상생발전 105개 방안을 특별법에 명문화해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비롯한 전주시의 분야별 약속 사항 또한 통합의사가 확인되는 즉시 절차에 착수하겠다"면서 "전주시는 앞으로도 완주·전주 완전통합으로 전북 대도약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완주 통합은 지난 1997년, 2007년, 2013년 세 차례 시도됐으나 모두 완주군민 반대로 무산됐다. 2013년 주민투표에서는 전주시민 찬성이 압도적이었지만 완주군민 55.4%가 반대한 바 있다.
그리고 10년이 훌쩍지난 2024년 6월 완주군 지역 민간단체가 통합 찬성 주민 서명부를 군에 제출하면서 4번 째 통합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전북도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건의서를 내면서 본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완주군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도 지난해 8~9월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완주군에서 '일방적 추진'이라는 비판이 확산되면서 통합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 극명하게 발린 찬반 의견차는 대립과 갈등으로 이어졌다.
주민투표 성사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투표 결정 권한을 가진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히면서다. 주민투표 일정이 끝내 확정되지 않으면서 행정통합 논의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해를 넘기고 말았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