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영연맹 "전문스포츠클럽 운영기관 선정 공정성 의문"
"재심의 해야" 주장…전주교육지원청 "절차적 하자 없다"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수영연맹이 전주교육지원청의 전문스포츠클럽 위탁선정 결과에 대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현종 전북수영연맹 회장은 8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전문스포츠클럽 민간위탁기관 모집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학생수영 선수 학부모 10여명도 함께 했다.
앞서 전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2월 말 전문스포츠클럽 민간위탁기관으로 A클럽을 선정했다. 당시 A클럽과 경쟁을 했던 단체는 전북수영연맹에서 설립한 전북수영연맹스포츠클럽이었다.
결과 발표 이후 전북수연맹은 선정된 A클럽의 운영 능력을 문제 삼으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고 반발했다. 전문스포츠클럽에서 운동 중이었던 학생 수영선수 31명 중 20명도 전북수영연맹스포츠클럽에 남기로 하는 등 학부모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김현종 회장은 "학생 선수들은 능력과 경력을 갖춘 지도자에게 지도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A클럽 선수는 물론이고 우수한 지도자를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지도자의 부재는 전북수영의 지속적인 발전과 우수선수 양성에 심각한 장애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설 등 훈련환경도 문제를 삼았다.
김 회장은 "학생 선수의 경우 50m 수영장에서 훈련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A클럽은 자체 운영 중인 25m 수영장 2곳을 훈련 장소로 채택해 훈련을 진행하려 했고,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50m 수영장에 협조공문을 보냈다"면서 "선정 심사 당시 수영장 운영시설부분에서 어떻게 평가됐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회장은 "우리 클럽이 선정에 떨어졌다고 해서 기자회견을 한 것이 아니다. 훌륭하게 지도할 능력을 갖춘 납득할 만한 클럽이 선정됐으면 설령 우리 클럽이 떨어져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문스포츠클럽을 누가 운영하느냐는 아이들의 미래와 전북 체육발전이 걸린 일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재심의를 통해 엄정한 검증과 공정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교육지원청은 "선정과정에 절차적 문제는 없었다. 전문스포츠클럽 정책 방향이 지도자와 학생 선수 승계가 원칙인 만큼, 지도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보인다"면서 "훈련장소도 전주시 시실관리공단 측과 소통해 50m 덕진수영장과 완산수영장의 지원을 약속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운동부 점검과 동일한 수준으로 수탁기관에 대한 엄격한 지도, 점검을 통해 기관의 사업 수행 능력을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좋은 환경에서 경기력을 향상시키며 자신의 꿈을 향해 흔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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