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될 때까지 못 일어나"…도청 바닥 누워 시위하던 유족, 병원 이송

자임추모공원 '운영주체 갈등' 해결 촉구 농성 중 쓰러져

6일 낮 12시 30분께 전북도청 1층 바닥에 누워 지자체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던 자임추모공원 유가족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6.1.6/뉴스1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 전주시 자임추모공원에 고인을 안치한 유가족이 전북도청에서 사태 해결 촉구 시위를 하던 중 정신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6일 낮 12시 30분께 전북도청 1층 로비에서 사태 해결을 요구하던 A 씨(60대)가 혼절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이날 자임추모공원 유족협의회원들과 함께 도청 1층에서 대책 회의를 가졌다.

회의 중 A 씨는 돌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어나지 않겠다"며 바닥에 누웠다.

A 씨는 누운 채로 2시간가량 사태 해결을 촉구하다 혼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곧 의식을 찾았지만 메스꺼움·어지러움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임추모공원 유족협의회는 전북도청에서 농성 중이다. 운영주체 간 갈등으로 인해 추모 공원 운영시간이 제한되면서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전북도청이 이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실제 자임추모공원은 경매를 통해 업체 운영권이 넘어가면서 지난해 5월 27일부터 2주간 시설이 폐쇄된 바 있다.

유족 반발로 한시적으로 문이 열렸지만, 현재도 제한된 시간대(오전 10~12시, 오후 1시 30분~4시)에만 운영되는 상황이다.

유족협의회는 전북도청 일대에서 상여·촛불 집회 등을 통해 정상적인 납골당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송인현 유족협의회 대표는 "운영권을 가져간 업체는 현재 무허가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유족들에게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족들은 이용료를 정당히 지불했지만, 법이 사회적 강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최종적으로 시설 폐쇄가 결정되면 상경 집회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