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명 지키다 희생"…윤호중 장관, 이승철 경정에 녹조근정훈장
경찰은 1계급 특진…국립임실호국원 안장 예정
6일 오전 전북경찰청장장으로 영결식 진행
- 장수인 기자,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문채연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다 순직한 고(故) 이승철 경정(55) 빈소를 찾았다.
윤 장관은 5일 정오께 전북 전주시민장례문화원에 마련된 이승철 경정의 빈소에서 조문한 뒤 고인의 공적을 기려 녹조근정훈장을 선(先) 추서했다.
선추서는 장례 일정에 맞춰 유족에게 훈장을 먼저 전달하고, 국무회의 의결 등 공식 추서 절차는 사후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앞서 이 경감을 경정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취재진 앞에 선 윤 장관은 녹조근정훈장 추서 이유에 대해 "이승철 경정께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가 안타깝게 희생하셨다. 매우 책임감 있고 직무에 충실하셨던 분이라고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국가로서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함으로써 그 뜻을 기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교통사고가 그렇지만 특히 고속도로 사고는 후속 사고가 빈발하고 있고, 공직자로서 사고 수습하다가 희생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과 도로공사가 함께 협의해 기본적인 매뉴얼을 만들고 업무에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경정의 빈소에는 전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김철문 전북경찰청장도 다녀갔다.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처리 절차 장비 등과 관련된 매뉴얼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등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도 "책임자로서 굉장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관련 매뉴얼 검토와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 경정의 영결식은 6일 오전 8시 50분께 전북경찰청 온고을홀에서 전북경찰청장장으로 치러진다.
한편 이 경정은 전북청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 소속으로 4일 오전 1시 23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 분기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달려오던 졸음운전 차에 치여 순직했다.
지난 1997년 7월 경찰에 입직한 그는 전북경찰청 생활질서계와 홍보담당관실,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 감사계 등을 거친 뒤 지난 2024년 경감으로 승진해 12지구대로 자리를 옮겼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아들, 딸이 있다.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2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9시 40분이다.
이 경정은 국립임실호국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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