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추가 출연 지원 요청…군산시 "필요성·타당성 검증"
시 "300억 추가 요청 공감하나 200억이 적정…투자심사 요청"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관련해 전북대병원이 요청한 300억 원 추가 지원 요청에 대해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의뢰키로 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은 지난 9월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의정 갈등의 여파로 병원 재정이 심각하게 악화된 데다 사업 추진 지연으로 인한 건설 물가 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대폭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 군산시에 출연금 300억 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추가 지원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확인받기 위해 행안부에 지방재정 투자심사 의뢰키로 했다.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총사업비 300억 원 이상의 지자체 신규 투자 사업에 대해 예산 투입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시는 심사 결과 승인 시 의회 동의를 거쳐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건설 물가 상승 등으로 총사업비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해 일정 수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전북대병원이 요청한 300억 원을 전면 수용하기는 어렵고 200억 원 수준이 적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 규모로 2028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터파기 등 기초공정이 진행 중이며, 7%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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