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만금으로"…전북도민 서명운동 시작

안호영 의원과 추진위, 전주역서 서명 동참 캠페인

29일 안호영 국회의원이 전북 전주역에서 시민을 만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이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의원실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29/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만금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이 "기업이 전기 많은 곳으로 가야 한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방 이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북 도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유치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완주·진안·무주)은 29일 전주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이전 촉구' 서명 동참을 요청하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주역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도민들은 서명 캠페인에 관심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호영 의원은 "용인 반도체를 전기가 흐르는 새만금으로 가져오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국가적 필연"이라며 '에너지 전환'과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전력 대책 없는 졸속 정책이 전국적인 에너지 내란을 초래했다"며 "수도권 일극주의라는 낡은 관성이 국가 성장의 족쇄가 되는 지금, 에너지 '지산지소'를 통한 지역균형발전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반추위 관계자도 "이제는 도민들이 직접 나서서 정치권과 정부를 움직여야 한다"며 "우리의 서명이 청와대를 움직이고 대한민국 에너지 지도를 바꾸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시민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반추위는 이날 전주역 캠페인을 시작으로 전북 주요 거점별 순회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반추위는 서명부를 향후 청와대와 국회, 관련 부처와 해당 기업에 전달할 예정이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