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중 평화텃밭, '생활원예 치유농업 중앙경진대회' 우수상

전주 완산중 '평화텃밭' 모습./뉴스1
전주 완산중 '평화텃밭' 모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완산중학교 평화 텃밭이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제21회 생활원예·치유농업 중앙경진대회'에서 학교 학습원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중학교 자유학기제 대응 학교 텃밭 활용 시범사업'을 통해 완산중학교에 230㎡ 규모의 평화텃밭을 조성했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도시농업 관리사와 시니어 텃밭관리사도 적극 지원했다.

텃밭이 조성되자 완산중은 정규수업으로 편성하는 등 교육에 나섰다. 실제 창의적 체험활동과 영어 교과와 연계한 정규수업을 총 8~9회(회기당 2시간) 운영했다. 수업에는 전교생 435명 가운데 145명(33%)이 참여했다. 매주 수요일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 방과후 활동에는 전교생이 모두 참여했다.

이외에도 수확물 나눔 장터(3회)와 수확물 활용 요리교육(2회) 등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물주기·잡초 제거 등 자율 동아리도 생기면서 텃밭 관리가 학교생활 속 활동으로 정착된 것도 큰 변화였다.

특히 완산중은 무농약과 커피박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 재배방식으로 학생들이 텃밭을 통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힘썼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텃밭이 정규수업·방과후·동아리로 연계돼 학교 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도시농업 활동이 중학교 단계에서도 끊기지 않도록 연계 모델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