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옛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 사업' 마무리

전북 남원시가 보유 중인 옛 토지대장들. 남원시는 최근 한자와 일본어 위주로 작성돼 판독에 어려움을 겪은 이들 대장을 모두 한글로 변환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북 남원시가 보유 중인 옛 토지대장들. 남원시는 최근 한자와 일본어 위주로 작성돼 판독에 어려움을 겪은 이들 대장을 모두 한글로 변환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가 한자와 일본어로 작성돼 판독이 어려웠던 옛 토지대장을 모두 한글로 변환했다.

남원시는 이 같은 내용의 '옛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사업'을 애초 계획대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옛 토지대장의 토지이동 연혁과 소유자 변동 사항을 한글로 정비하고 전산화해 소유권보존등기와 토지 관련 소송, 각종 지적 민원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옛 토지대장은 한자 및 일본어 위주로 기록돼 있어 검색과 해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또 조상 땅 찾기나 등록사항 정정, 지적공부 관리 등 시민 재산권과 직결되는 업무에서 시민의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열람·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해 업무의 처리 속도와 정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자 해독에 어려움을 겪던 MZ세대 공무원들도 옛 토지대장을 직관적으로 판독·활용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민주 남원시 민원과장은 "옛 토지대장 한글화 DB 구축은 지적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시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뢰받는 토지 행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