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산단 동비응변전소 1년 앞당겨 가동

이차전지 기업 급증 등 전력수요 선제 대응

동비응변전소 조감도.(새만금개발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군산=뉴스1) 유승훈 기자 = 새만금개발청과 한국전력공사는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기업에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전력망을 공급하기 위해 5공구에 건설한 154kV 동비응변전소의 가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가압은 새만금 산단 내 이차전지 기업의 전력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필요한 전기가 제때 공급돼야 한다는 기업들의 현장 요구에 선제 대응한 조치다.

새만금청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에 수반되는 인·허가 소요 기간을 단축해 사업 추진 속도를 끌어올렸다. 한전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공정 단축으로 애초 계획보다 약 1년 앞당겨(2026년 10월→2025년 12월) 가압을 완료했다.

동비응변전소는 대용량 전력 수요처 전용 송전선로 8회선(회선당 최대 400MW)과 배전선로 26회선(총 240MW)의 전력공급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새만금 산단 내 이차전지 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의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전은 제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2024∼2038년)에 따라 새만금 산단 내에 남비응변전소(2026년), 서비응변전소(2027년) 등을 순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홍지광 새만금개발청 산업진흥과장은 "동비응변전소가 조기에 확충됨으로써 이차전지 등 새만금 산단 입주기업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현민 한국전력공사 전북건설지사장은 "동비응변전소가 새만금 산단 내 전력공급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새만금 산단의 발전을 위해 적기에 전력 설비를 확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