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6·25 참전 호국영웅에 무공훈장…"숭고한 공적, 잊지 않을 것"

고 오재춘 대위 자녀에게 전수

23일 전북 진안군이 6·25전쟁 당시 육군 제5사단 제35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공을 세운 고 오재춘 대위 자녀에게 무공훈장을 전수했다.(진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안=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진안군은 23일 6·25전쟁 참전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과 공적을 기리기 위한 무공훈장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수식은 6·25전쟁 당시 육군 제5사단 제35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뚜렷한 전공을 세운 고(故) 오재춘 대위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 대위의 자녀인 오철현 씨를 비롯해 친지들이 참석했다.

오 대위는 1929년 6월 15일 출생해 1948년 6월 20일 입대했다. 이후 6·25전쟁 기간 최전선에서 수많은 전투에 참가하며 국가 수호에 헌신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12월 18일 당시 계급 상사로서 금성화랑 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1954년 장교로 임관해 1969년 8월 31일 대위로 예편할 때까지 군에 복무했다.

군은 앞으로도 6·25전쟁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호국영웅의 명예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보훈 정책과 예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춘성 군수는 "비록 훈장이 늦게 전달됐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의 숭고한 공적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의 전수가 유가족께 작은 위로와 자긍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