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공기관 청렴도 대체로 낮아…자구책 마련 시급

장수군, 유일 1등급…2등급 8곳, 3등급 10곳, 4등급 7곳, 5등급 4곳
지방의회 청렴도 특히 낮아…고강도 쇄신 필요 목소리 커져

전북 장수군청 전경. (장수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 내 공공기관들의 청렴도가 대체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기관별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방의회의 고강도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709개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평가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 종합청렴도 1등급은 장수군이 유일했다. 장수군은 청렴체감도 2등급, 청렴노력도 1등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단계 뛰어올랐다. 체감도는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노력도의 경우 4단계가 상승했다.

2등급 기관은 전북도, 군산시, 전주시, 정읍시, 고창군, 완주군, 전북도교육청, 진안군의회 등 총 8곳이다. 전북도의 경우 청렴노력도가 1단계 상승했다. 군산시는 체감도 3단계, 노력도 2단계가 오르며 전년 대비 종합 3등급이 높아졌다. 전주시는 3년 연속 2등급 평가를 받았다.

3등급 기관은 김제시, 부안군, 순창군, 임실군, 익산시의회, 정읍시의회, 무주군의회, 순창군의회, 완주군의회, 장수군의회 등 10곳이다. 4등급 기관은 무주군, 진안군, 김제시의회, 남원시의회, 고창군의회, 부안군의회, 임실군의회 등 7곳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5등급은 남원시, 익산시, 군산시의회, 전주시의회 등 4개 기관으로 평가됐다. 남원시는 3년 연속 5등급, 군산시의회는 2년 연속 5등급이란 오명을 얻게 됐다. 익산시는 전년 대비 3등급이 떨어지는 평가를 받았다.

집행부 견제 기능의 지방의회 청렴도는 특히 낮았다. 2등급에 오른 진안군의회를 제외한 모든 의회는 3~5등급에 머물렀다.

익산·정읍시의회와 무주·순창·완주·장수군의회는 3등급에, 전북도의회와 김제·남원시의회, 고창·부안·임실군의회는 4등급에, 군산·전주시의회는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시의회와 고창군의회는 전년 대비 2개 등급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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