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내년까지 310억 투자
사업 완료 시 30년간 산단 입주기업 전력 요금 416억 절감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단지 내에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태양광과 소형 풍력 등 분산 전원과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저탄소 산업단지를 실현하고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까지 연계해 고효율 에너지 혁신 선도기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서부발전㈜이 주관하고 전북도와 군산시, KT, 호원건설 등 8개 사가 참여하며, 총사업비 310억 원 규모로 정부·지자체·민간이 공동 투자한다.
세부적으로는 △태양광 11.69㎿ 규모의 직접 전력 거래용 설비 △소형풍력 0.2㎿(0.1㎿×2개소) △에너지 효율화 고효율기기 교체 △전기차 충전소와 문화·휴게 공간을 갖춘 '메가스테이션' 구축 등이다.
또한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발전설비와 연계된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 전력 진단과 수요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업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다.
31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3년 1차 협약 체결로 SPC(군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으며, 2024년에는 전북도 최초 직접 전력 거래계약(직접PPA) 태양광(2㎿)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탄소중립 통합플랫폼(직접PPA 거래시스템, 외부감축시스템, 온실가스 인벤토리시스템) 구축과 고효율 기기 10개소 교체를 마쳤다.
시는 태양광발전 450㎾, ESS(에너지저장시스템) 500㎾, 급속충전기 3기, 편의시설(무인카페)을 갖춘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인프라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30년간 약 416억 원의 산단 입주기업 전력 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직접PPA 태양광 1㎿ 구축 시 기업당 30년간 약 37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메가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시키고 또한 태양광발전과 에너지 효율화 설비를 결합해 입주기업의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창출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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