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회장, 배경훈 부총리에게 '지방기업 AI 인프라 지원' 건의

삼성전자·SK·현대자동차·LG 등 CEO 조찬 간담회 참석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CEO 조찬 간담회'에서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전주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지방 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인프라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전주상의는 최근 김정태 회장이 전북지역 상공인을 대표해 배경훈 부총리 초청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와 기업 간 소통을 위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CJ제일제당, 메가존클라우드 등 주요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배 부총리는 AI 세계 3강 도약을 통한 대한민국 잠재성장률 3% 달성 의지를 밝히며, 과기정통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김 회장은 지방 상공인을 대표해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배 부총리에게 민간기업이 정부의 AI 인프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또 AI 시대에서 지방기업과 중소기업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를 제기하면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배 부총리는 내년 3월부터 기업들이 정부 보유의 인프라를 기존 대비 5~1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에 집중됐던 AI 대전환(AX) 실증사업들을 지방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지역 기업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AI와 디지털 전환을 포함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