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득수 전북기본사회부위원장, 김경수 위원장 만나 자립모델 제시
김 위원장과 임실군 현실 공유…'3가지 시범 과제' 제안
- 김동규 기자
(임실=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임실군수 출마 예정인 한득수 더불어민주당 전북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김경수 위원장을 만나 임실군의 현실을 공유하고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모델 발굴을 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득수 부위원장은 "임실군이 최근 5년간 인구가 약 10% 감소하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동력과 생활인구가 동시에 줄어드는 구조적 위기에 놓여 있다"며 "농업 인구 감소로 인해 기본적인 영농 유지조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실의 문제는 단순히 예산 부족이 아니라 사람이 사라지는 구조를 어떻게 멈출 것인가에 있다"면서 "지원 위주의 정책을 넘어 현장에서 바로 작동하는 실증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득수 부위원장은 임실을 중심으로 한 '3가지 시범 과제'를 제안했다.
첫째는 '임실형 AI 기반 스마트농업' 실증 모델이다. 군 단위 AI·스마트팜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농업 데이터 플랫폼과 교육·인력 양성을 패키지로 연계해 고령 농가도 실제로 활용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둘째는 임실·진안·순창·장수를 잇는 권역 통합 관광과 지역화폐(결제 로밍) 시범사업이다.
한 부위원장은 "생활·소비권은 하나인데 결제와 정산이 행정구역에서 끊겨 관광 소비가 지역에 남지 않는다"며 "권역 협의체를 공식화하고 통합 결제·정산망을 구축해야 체류형 관광과 상권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셋째는 임실형 인재 육성 모델을 위한 교육발전특구 확장이다. 한 부위원장은 "치즈·농생명·반려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특구 모델을 발굴하고, 실습센터와 기숙형 교육시설 등에 대한 규제 및 재정 특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실은 이제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넘어 국가 지방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할 수 있는 실증 무대가 돼야 한다"며 "작게 시작하더라도 성공 사례를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위원장은 "지방소멸 문제는 현장에서 작동하는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실에서 제안한 AI 농업, 권역 관광·결제, 인재 육성 모델은 지방시대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는 만큼 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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