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통 부활'…고창 전통 지주식 김 첫 수확
- 문채연 기자

(고창=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 고창군의 400년 전통 지주식 김이 양식 중단 위기를 넘기고 올겨울 첫 수확에 들어간다.
고창군은 지난해 원자력발전소로부터 폐업 보상금 지급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전통 지주식 김 양식이 법적 기반을 마련됐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고창군 어민들은 인근 원자력발전소로 인해 인근 해역 수온 상승이 예상되자 폐업 보상금을 받고 양식을 포기했다. 그러나 실제로 김 양식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어민들은 전통 양식 복원을 희망하고 나섰다.
이에 고창군은 해양수산부와 논의 끝에 양식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건의했고, 지난 7월 시행령이 개정됐다. 이후 지난 9월 말 고창군은 전북도로부터 지주식 김 한정면허 승인을 받아 김 어장을 다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재개된 고창 전통 지주식 김 어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된 전북 고창군 심원면 만돌 일대(200ha)에 조성돼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김 그물망·물김포대·종자 구입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 김 생산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tell4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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