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새만금' 관련 내년도 국가 예산 9855억 확보
신규사업 10개 포함…새만금 미래 투자 2조3812억원
항만개항·메가샌드박스·수질개선·내부개발·미래기반 동시 가동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내년도 새만금 분야 국가 예산으로 총 9855억 원(35개 사업)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교통·물류 접근성 개선과 관광·기업 유입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올 예산 1조 1785억 원보다 1930억 원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와 같은 대규모 SOC 사업이 종료된 상황에서도 신규사업 반영과 핵심사업 예산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신규사업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이다. 항만, 메가샌드박스, 수질개선, 내부개발, 미래기반 분야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균형 있게 반영되며 향후 총사업비 기준 약 2조 3812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과제 연계한 사업도 눈에 띈다. 국정과제인 '메가샌드박스 1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새만금 헴프산업 클러스터 구축 용역비 5억 원이 반영됐다. 도는 이를 통해 헴프 산업 기반 기술 확보는 물론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신산업 테스트베드로서 새만금의 브랜드 가치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신항만 2선석 개항을 위한 765억 원의 예산도 확보됐다. 이 중 705억 원은 신항만 1-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한 항로 준설 사업과 관공선 건조 예산도 각각 10억 원, 37억 원이 배정됐다. 가력항 추가 개발비 9억 원도 포함돼 어민 정주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수질 관련 사업도 본격화된다. 방조제 수문 증설 및 조력발전 연구 5억 원, 김제 용지 정착농원 축사 매입 85억 원, 익산 지역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사업 19억 원이 대표적 사업이다.
새만금 내부개발 및 서해안 물류거점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낸다. 농업용수 공급과 농생명용지 조성을 위한 내부 개발 예산 1760억 원이 반영됐다. 새만금 수목원 사업에는 871억 원, 자연환경 복원을 위한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사업에는 35억 원이 배정됐다.
이와 함께 국제공항 건설 사업 1200억 원과 새만금항 연계 인입철도 예산 150억 원, 지역 간 연결도로 구축 예산 1630억 원도 포함됐다.
복지·농생명 분야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고령친화산업 복합단지 연구용역비 3억 원과 조사료 종자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한 예산 2억 원 등이 편성됐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다양한 신규사업이 포함되며 새만금 개발의 성격이 '간척 기반 구축'에서 '정착·산업·공간 혁신' 단계로 전환되는 의미 있는 전기였다"면서 "신항만 개항과 공항 건설, 정주환경 조성 등 핵심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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