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연수 논란 속 익산시의회, 2년 연속 예산 전액 삭감

전북 익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예산 심의에서 내년도 국외 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익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 익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예산 심의에서 내년도 국외 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익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가 2년 연속 국외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

익산시의회는 5일 의회운영위원회 예산 심의를 통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의원들의 국외 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장기화하는 경기침체와 세수 부족 상황을 엄중하게 고려한 것으로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조정해 시민 생활 안정에 보탬을 주기위한 취지다.

특히 전액 삭감된 국외연수 예산은 어렵고 힘든 여건에 놓인 저소득층 복지 지원 분야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집행 기관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경진 의장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효율적 운영이 중요하다. 국외연수보다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돌보는 일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도내 11개 지방의회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