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배달에 안부까지'…집배원, 취약계층 든든한 지킴이 된다
전주시-전북우정청 협약…독거노인 반찬 지원 및 안부 확인 추진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반찬도 전하고, 안부도 확인하고'
전주지역 집배원들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든든한 이웃이 된다.
1일 전주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전주시와 우정청이 함께 하는 따뜻한 안부 배달' 협약식이 개최됐다. 협약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최승만 전북우정청장 직무대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주시와 전북우정청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우정청은 '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의 도움을 통해 구입한 반찬을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반찬 전달은 집배원이 담당하며, 이 과정에서 노인들의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는 역할까지 맡게 된다.
시는 반찬 지원 대상자를 추천하고, 반찬 배달에 필요한 택배비(1인당 1만 원 상당)를 지원할 예정이다. 일단 올해 대상은 덕진구 권역 저소득 독거노인 80명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물품 배달을 넘어, 복지 공백을 메우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승만 전북지방우정청 청장직무대리는 "집배원은 지역 이웃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희망의 메신저"라며 "우정청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안부 배달 시스템을 책임감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반찬과 안부를 동시에 전달하기로 한 우정청의 역할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주시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방우정청 소속 우체국에서 운영하는 총 16개 행복나눔봉사단은 △소원우체통 운영 △독거노인 반려식물 나눔 △연탄 배달 등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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