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전북, 무엇이 달라졌나…'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북' 현실로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민선8기 출범 이후 '기업하기 좋은 전북'이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올 10월까지 총 17조 971억 원(237개 기업)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1만 9934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됐다.

일자리 창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대두된다. 전북은 화려한 MOU 잔치 대신 '진짜 투자'를 유도했다. 고창에 착공된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축구장 25개 규모)가 대표적이다.

두산·LS MnM·퓨처그라프 등 대기업 계열사 7곳이 4조 2500억 원을, 동우화인켐·DS단석 등 1000억 원 이상 투자기업 22곳이 8조 7155억 원을 투자했다. 전북은 타 지역 기업 유치와 함께 이미 지역에 뿌리내린 기업을 강하게 만드는 정책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민선8기 출범 직후 추진한 '1기업-1공무원 전담제'는 전 시군으로 확대됐다. 기업 애로 5304건을 발굴해 3289건을 해결했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사전예고제는 위반율을 21.3% 감소시켰다. 단속보다 교육, 처벌보다 개선이 효과적이라는 걸 증명했다.

전국 최초 지역주도 상생형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 '전북형 삼성 스마트 혁신 프로젝트'는 3년간 210개 기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출신 멘토들이 6~8주씩 상주, 생산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도왔다. 생산성 76% 향상, 납기 39% 단축, 불량률 53% 감소, 원가 24% 절감의 효과를 나타냈다.

전북은 창업 메카로 발돋움 했다. 2023~2024년 2년 연속 창업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TIPS 선정기업은 2022년 2개 사에서 2024년 22개 사로 11배 뛰었다.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민선 7기 7개 펀드 2105억 원에서 민선 8기 3년간 31개 펀드 8879억 원으로 4배 이상 커졌다. 비수도권 최대 1조 원 벤처펀드 조성으로 매년 200억 원 수준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 공약 '전북 금융특화도시' 조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연내 금융위에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공식 제출하고 내년 정부 '제7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 반영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기회발전특구 잔여 면적 96만 평을 활용해 기업의 투자 확대도 지속 추진할 구상이다. 새만금산단 3·7·8공구 181만 5000평을 연내 새만금투자진흥지구로 추가 지정하고 완주 수소특화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를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해 푸드테크·수소산업의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특례보증,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등 골목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작은 가게들까지 살리는 게 전북의 목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은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새로 그리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면서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기업·청년이 꿈꾸는 전북,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전북을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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