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 도전'…전북 희망2026나눔캠페인 본격 시작

내년 1월말까지 62일간 진행, 목표 모금액 116억 1천만 원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출범식이 열린 1일 전북 전주시 오거리광장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가 연말 이웃돕기 모금을 시작한다.

사랑의열매는 1일 전북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연말 집중 모금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전북'으로,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62일간 진행된다. 목표 모금액은 지난해와 같은 116억1000만 원이다.

도민들의 기부가 모일 때마다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나눔온도도 오른다. 온도계 형태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 달성 시 1도씩 오르도록 설계돼 100도 달성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 개인 1호 기부자는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린 안정현 씨 가족이다. 이들은 1억 5천만원을 기부해 나눔의 가치를 보였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에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법인 부문에서는 ㈜새만금희망태양광이 3억6000만 원, 참고을이 1억 원, 동우화인켐 익산공장이 7500만 원을 각각 기부해 1호 기부법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 사랑의열매는 최근 2년간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2023년에는 캠페인 도입 26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 달성에 실패했고, 지난해에도 총모금액 100억7900만 원(86.8도)에 그쳤다. 당시 기부액 감소 이유로는 경기침체와 기부처 다양화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명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북도민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올겨울에는 나눔온도 100도를 달성하기를 소망한다"며 "소중한 성금은 도내 어려운 위기가구와 사회복지 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전북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캠페인 참여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 또는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ARS와 문자, 키오스크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