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로 새긴 신념"…전주서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특별전 개최
내년 3월 8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광복 80주년과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년을 맞아 특별전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개최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2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大韓國人 安重根 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안중근 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공동 개최하는 특별전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남긴 글씨를 중심으로 그의 치열한 삶과 의연한 순국, 깊이 있는 신앙을 살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서書'의 지역 상생 순회전이다. 호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는 크게 1부 '안중근의 삶', 2부 '안중근의 죽음', 3부 '안중근의 신앙'으로 구성됐다.
전주와 전북은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권상연을 비롯해 많은 순교자의 역사가 서린 곳인 만큼 '순교의 땅, 전주와 전북지역의 천주교'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안중근 의사가 남긴 글씨를 통해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 신앙인의 면모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라며 "전주는 한국 천주교 순교의 성지이자 안중근 의사의 '순국과 순교'의 의미가 교차하는 장소인 만큼 그의 신앙과 평화 사상을 더 깊이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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