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전주시장 도전' 조지훈 "시민주권 전주 만들 것"

출마 선언…기본사회 선도도시 등 핵심 공약 제시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2.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이재명의 '국민주권 정부'를 조지훈의 '시민주권 전주'로 이어가겠습니다."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보가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6년 지방선거 전주시장 공식 출마 선언은 조 특보가 처음이다.

조 특보는 1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멈춰 선 전주가 단지 조금 빠르고 조금 새로운 도시로 바뀌는 것에 만족하지 않겠다. 대한국을 움직이는 큰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2010년 혜성처럼 등장한 이재명 시장이 성남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었듯 준비된 비전과 진짜 실력으로 전주를 우뚝 세우겠다"고 고 말했다.

조 특보는 "우범기 시장의 민선 8기는 실패했다. 불통의 막무가내 행정으로 전주를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평가한 뒤 "저는 지난 1998년부터 전주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전주를 연구하는 등 '전주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전주시민과 전주를 가장 잘 아는 제가 전주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시정 전략 방향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기본사회 선도도시 △글로벌 문화 중심 도시 △일자리·민생 최우선 AI 도시 △시민 존중·시민주권 도시 등이다.

또 4가지 시정 전략을 바탕으로 △시빌스탠다드 프로젝트 △개발이익시민 배당 △든든공공 시리즈 △만경강 백리길의 K-푸드 클러스터 △드론 택시 프리존 △공공 앱 개발 보급 △AI 시민대학 개설 △수학 특별도시 △시청 출입차단기 철거 △시정 주요회의 실시간 중계 등 10개 세부전략도 발표했다.

조 특보는 "이제 전주도 바꿔야 한다. 그 변화는 잘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겠다. 시민의 울림을 바탕으로 간절하게 또 절박하게 달리겠다"면서 "전주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멈추지 않고 역동하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전력 질주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특보의 전주시장 도전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은 현 우범기 시장에게 패배한 바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