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세대가 함께한 기로연 행사 개최… '경로효친' 정신 되새겨
- 강교현 기자

(장수=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장수군은 장수항교 충효당엣 경로효친 정신을 잇기 위한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을 예우하기 위해 봄(음력 3월 3일)과 가을(음력 9월 9일)에 국가가 베풀던 잔치에서 유래한 전통 행사다. 장수향교는 매년 기로연을 이어오며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 정신을 계승해 오고 있다.
전날 열린 행사에는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이경술 장수향교 전교, 이종관 성균관유도회 장수군지부 회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과 유림, 관내 70세 이상 노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영패 전달을 시작으로 헌작례, 배례, 헌성례, 오찬례 순으로 진행됐다. 기영패는 박희목 씨(98·계북면)에게 전달됐다.
또 장수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해 어르신께 큰절을 올리며 예절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세대 간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며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공유했다. 장수향교는 앞으로도 어르신 예우와 지역 문화 계승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지역 발전과 우리의 자랑스러운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지켜온 관내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공경하며 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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