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부지 교환 최종 완료
전북대남원글로컬캠퍼스 2027년 개교 목표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전북대와 추진해 온 전북대남원글로컬캠퍼스 부지 교환 절차가 최종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부지 교환은 남원시 공유재산인 옛 서남대 부지(토지 6만6213㎡, 건물 4만5660㎡)와 국유재산(토지 8만6981㎡, 건물 1419㎡) 등 총 203필지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번 교환으로 남원시가 확보한 국유재산은 옛 남원세무서, 시립도서관 부지, 함파우 아트밸리·가야고분군홍보관 부지 등이다. 주요 공공·문화사업 부지와 도로·하천 등 기반 시설 용지 포함 토지 200필지와 건물 3동이다
서남대 부지는 폐교 이후 다양한 활용 방안이 논의됐지만 남원시·국립대·국가기관이 얽힌 복잡한 재산 구조가 걸림돌이었다.
특히 시 소유 재산과 국유재산을 교환해야 하는 절차는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고난도 행정으로, 기재부·교육부·캠코·전북대 등 여러 기관의 지속적 협의가 필요했다. 시는 수차례의 현장실사, 재산가액 분석, 교환 대안 제시 등을 통해 협업 체계를 직접 구축하며 난제를 해결해 왔다.
부지 교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시가 보유하던 옛 서남대 부지는 교육부 사용승인 후 전북대의 교육용 재산으로 공식 편입될 예정이다. 폐교가 교육·문화·창업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글로컬캠퍼스 조성에 활용되는 사례가 된다.
시는 향후 전북대와 협력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캠퍼스 리모델링과 정주 여건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12월 사용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설계와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시는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유치를 목표로 주거·문화·교통 등 생활 기반을 정비하고 외국인 통합지원 거점센터 구축, 청년·유학생 주거 대책 마련, 캠퍼스 주변 상권 활성화, 창업·산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병행할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자체·국가·대학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을 바탕으로 청년과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완성해 나가겠다"면서 "2027년 개교까지 정주·교통·문화·주거 인프라를 빈틈없이 갖춰 남원을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교육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