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근거리 레저 신고' 활성화에 사고 줄어"…올여름 인명피해 '0'

지난 2023년 군산해경이 군산시 오식도동 비응항 해양소년단 계류장(슬립웨이)에서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을 실시하는 모습. (군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2023년 군산해경이 군산시 오식도동 비응항 해양소년단 계류장(슬립웨이)에서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을 실시하는 모습. (군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문채연 기자 = 군산해경의 근거리 수상레저 활동자에 대한 신고 유도 정책이 사고 감소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26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5월 1일~10월 31일) 근거리 수상레저 관련 사고는 지난해 33건에서 올해 29건으로 12% 감소했다.

군산해경은 현장 홍보 강화에 따라 근거리 수상레저 활동 신고가 늘면서 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산해경은 올해 여름 전문업체와 함께 레저기구 무상 점검을 진행하고, 동호회와 함께 안전 문화 캠페인을 벌였다. 주요 활동지에는 구조선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으며, 무면허·무보험 등 위반 사례 9건을 적발했다.

그 결과 신고 의무가 없는 수상레저 근거리 활동 신고는 올해 498건(1118명) 접수됐다. 지난해 342건(881명)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여름철 수상레저 관련 사고는 충돌 1건, 좌초 1건, 배터리 방전 5건, 연료 고갈 4건, 기관 고장 14건 등 총 29건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훈 군산해경서장은 "지난해에 비해 사고가 줄어드는 것은 반가운 통계지만, 올해 사고 중 23건은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레저활동 전 장비를 점검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관심을 더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