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차세대 바이오소재 '엑소좀' 기술개발 본격 시동

시-엑소좀산업協-바이오산업연구원, 엑소좀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
첨단 바이오소재 엑소좀, 화장품·식품·의약품 소재로 각광…산업화 기대

20일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전북 남원시-엑소좀산업협의회-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간 '차세대 바이오소재 엑소좀 기술개발 및 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된 가운데 최경식 남원시장 등 3개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지역 자원 및 인프라 강점을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소재 '엑소좀' 기술개발을 본격화 한다.

남원시는 20일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엑소좀산업협의회-남원시-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간 '차세대 바이오소재 엑소좀 기술개발 및 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엑소좀 산업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엑소좀산업협의회(회장 최철희·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 47개 바이오기업 가입)와 공동연구 개발 및 산업화에 상호 노력키로 했다. 남원 바이오산업 진흥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포체다. 화장품, 건강기능성식품, 의약품 및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소재로 활용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엑소좀 기반 치료제 연구개발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제품 생산까지는 더딘 상황이다. 남원시는 이런 점에 착안, 기존 동물유래 엑소좀 기술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간단한 제조공정과 단가 경쟁력이 있는 식물유래 엑소좀 기술개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남원은 지리산권 969종의 식물자원 라이브러리를 이미 구축한 상태다. 또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표준화된 식물유래 바이오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했다.

아울러 (재)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의 바이오소재 연구개발 역량과 원료 공급, 제품생산, 평가인증까지 전 주기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현재 남원시는 이같은 여러 강점을 부각하며 정부에 식물유래 엑소좀 기술개발 및 표준화 국가연구개발사업(400억 원)을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연구개발(R&D) 활성화, 기업 유치, 바이오산업 경쟁력 제고,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