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대금 미지급' 건설사 회생 절차 개시…채권자들 '수사 촉구'

건설사 "사실 아냐…신탁사와 하도급 직불 합의" 반박

19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A 건설사 채권자 협의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11.19/뉴스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전주와 김제의 아파트 건설에 참여한 하도급업체들이 시공사로부터 수십억 원의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A 건설사 채권자 협의회는 19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건설사가 하도급업체 20여곳에 약 60억 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경찰은 A 건설사가 공사대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지난 4월 '준공만 완료되면 공사대금을 전액 지급하겠다'던 A 건설사는 준공 후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면서 "공사대금 등의 재산이 있음에도 고의로 지급하지 않고, 자녀 등에게 재산을 숨기고 부도 처리한 후 회생절차를 신청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A 건설사 실제 경영주를 횡령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A 건설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 허위 사실 유포로 맞고소한 상황"이라며 "지난 8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 현장의 경우 시행사로부터 아직 못 받은 공사비가 약 30억 원이다. 못 받아서 못 준 것"이라며 "김제 현장은 신탁사와 대부분의 하도급업체가 공사비를 직접 지급하는 하도급 직불 합의를 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