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 "전북을 농어촌 기본소득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19일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라는 삼중의 위기를 맞고 있는 농어촌의 안전망 확보를 위해 전북을 농어촌 기본소득 선도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로봇과 AI가 생산의 중심이 되면서 전통적인 일자리의 개념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소득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농어촌 지역은 인구감소로 인해 이용원, 목욕탕, 카페, 슈퍼마켓 등이 사라져 시장 기능이 붕괴되고, 최소한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며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농업 소득이 낮은 조건에서 필요한 정책이며 전북을 선도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전북을 광역단위 농어촌기본소득 선도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 농해수위 차원에서 정부가 선정한 7곳에 더해 5개 지역을 추가로 시범사업에 포함하는 방안을 농식품부 장관, 대통령실 농업비서관 등에게 강하게 제안했다"며 "국비 지원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여 지자체의 과중한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예산 구조를 개선해 반영토록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관련 예산 1706억9000만 원이 증액돼 상임위를 통과한 후 예결위에 상정되어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어촌 기본소득은 소비를 되살리고 지역경제를 다시 순환시키고, 공동체가 다시 연결되도록 만드는 내발적 발전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향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을 전북이 가장 앞서 실험하고, 가장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원택 의원은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전북도당위원장을 사퇴한 지난달 2일 이후 전북 14개 시군을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났다"면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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