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불용 농기계 178대 농업인에 우선 매각

파종기 포함 총 65종…"경영비 절감 기대"

전북 정읍시가 내구연한 초과 농기계 178대를 관내 농업인에게 우선 매각(경매)한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시는 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과 자원 재활용 촉진 등을 목적으로 내구연한이 경과한 농기계 178대를 관내 농업인에게 우선 매각(경매)한다고 19일 밝혔다.

26~27일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고가의 장비를 합리적 가격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임대사업소에서 사용해 오던 농기계 중 내구연한을 초과했거나 수리 비용이 과다해 불용 처리된 장비들이다. 파종기 포함 총 65종 178대가 대상이다.

시는 임대사업소 불용 자산을 정리하는 동시에 농가가 이를 재활용하도록 유도, 농업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경매는 26일 농업기술센터(본소) 농기계임대사업소와 27일 북부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입찰 방식은 사전 설명과 구입 희망 물품 확인 후 감정 평가금액 이상의 최고가액을 제시한 응찰자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참가 자격은 공고일 이전 주민등록상 주소가 정읍시로 돼 있는 농업인에게 주어진다. 경매 당일에는 반드시 신분증과 최근 3개월 이내 발급된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를 지참해야 참여할 수 있다.

입찰 시간은 해당 일자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며 많은 농가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낙찰 대수는 1인당 1대로 제한된다.

최종 낙찰자는 개찰 후 3일 이내에 계약 체결을 위한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후 농기계를 인수할 수 있다. 단 장비 인수 비용은 낙찰자가 부담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불용 농업기계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고 고물가 시대에 농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편익 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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