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차세대 CCU 기술 고도화 추진…탄소 중립 실현 속도 낸다

2028년까지 하루 48L 합성원유 생산 소규모 실증 완료

군산시가 지난 7월 차세대 CCU 기술 고도화사업 실증연구과제 추진을 위해 전북도, 군산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차세대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Carbon Capture Utilization) 기술 고도화사업 실증연구과제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차세대 CCU 기술고도화사업 실증 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CCU 기술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 재생에너지 전력 기반으로 수전해 된 그린수소(H2)를 활용해 합성 원유를 제조하는 공정 기술이다.

특히, 탄소를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탄소 순환형 친환경 연료생산 기술로 정부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2050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뒷받침할 핵심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 상용화와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도시로 진일보할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2028년까지 하루 약 48L의 합성 원유를 생산하는 소규모의 실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대규모 상용화 공정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포집-전환-활용이 연결된 지역형 탄소순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실증단계를 마친 기술의 상용화 기반과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모두가 체감하고 있는 기후 위기라는 큰 변화 앞에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기술의 육성은 시급한 과제"라며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으로 지역 경제는 물론 탄소중립에 앞장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