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서울사무소 관리 감독 손 놓아"…행감서 관리부실 질타
시의회 "성과 내도록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재정비 필요"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 서울사무소에 대한 관리와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기획예산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가 예산 확보 지원과 중앙부처·국회 대응, 기업 투자 유치, 중앙부처 출향 인사 관리 등 군산시 대외 협력 창구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지난 3년간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행복위 의원들은 서울사무소장이 현재 3년째 근무 중임에도 업무보고는 주간 단위로 올 2월에서야 시작됐으며, 형식적인 보고로 활동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근거로 계약 연장이 이뤄졌는지 의구심을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사무소장의 업무추진비 집행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했다.
서울사무소 주간 업무보고 내용과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대조한 결과 △보고된 일정과 카드 사용내역 간 불일치 △실제 참석이 불가능한 일정에 참석한 것으로 기재된 사례 △참석인원과 식대 규모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집행 사례 등을 들며 업무실적과 예산 집행의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서울사무소 업무추진비가 연간 400만 원으로 책정돼 있음에도 1분기(1~3월)에 이미 한도를 초과해 집행된 뒤에도 별도 관리·제재 없이 계속 결제가 이뤄진 것은 예산 편성과 집행, 내부 통제 시스템의 문제라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행복위는 "서울사무소 운영의 부실이 드러난 이번 감사는 단순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동시에 묻는 계기가 됐다"며 "서울사무소가 이름값에 걸맞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운영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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