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홍삼제조업체 한국고려홍삼조합, 150만달러 수출 계약

전북 진안군 홍삼제조 업체인 한국고려홍삼조합(주)이 홍삼 건강기능식품 수출 계약을 완료했다.(진안군제공. 재판매 및 DB제공)2025.11.17/뉴스1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은 홍삼제조업체인 한국고려홍삼조합㈜이 아시아·유럽·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총 150만 달러(약 21억 원) 규모의 홍삼 건강기능식품 수출 계약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고려홍삼조합은 2025년 진안홍삼연구소의 상품화 지원사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GMP·HACCP 인증을 완료했으며, 진안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의 해외 바이어 연계 지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수출 계약 역시 이러한 진안군의 지원 시스템과 기업의 제품 경쟁력이 결합한 결과다.

진안 군수실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유경종 한국고려홍삼조합 대표와 그리스 국정의 글로벌 바이어 드미트리스 벨리토스, 전춘성 군수, 김정배 홍삼한방클러스터 사업단장이 함께했다.

드미트리스 벨리토스 바이어는 아시아·유럽 상공회의소 회장과 칼튼힐 설립자 겸 대표를 맡고 있어 유럽 시장 전반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고려홍삼조합은 이번 계약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3종(380 홍삼천스틱·홍삼파워발란스·홍삼키즈파워)을 향후 3년간 매년 50만 달러씩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첫 수출은 2026년 1분기 선적을 목표로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특히 이번 수출 계약은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유럽·미국으로 동시에 판로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유럽권에서 면역력, 고령층 건강관리 등 기능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홍삼을 비롯한 K-건강제품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졌다.

유경종 대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홍삼 제품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맞춤형 제품 개발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진안 홍삼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수출 계약은 진안군의 지원 사업과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이 결합한 성과"라며 "진안홍삼 산업이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