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지정

"지역 관광 활성화 가능성 높은 노선 인정"

전북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 경관.(무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무주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구천동 자연품길(국도 37호선, 12㎞)이 '2025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이름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2025 대한민국 관광도로는 국토교통부가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도로와 주변 관광 자원이 우수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전국 주요 노선을 심의·지정한다.

군은 지난 6월 전북을 통해 관광도로 지정을 신청한 이후 서면 평가와 전문위원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정 승인을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도로법 개정과 시행령에 '관광도로' 관련 조항이 신설됐고, 지난 3월 관광도로 지정 절차·평가 지침이 고시된 이후 첫 지정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토부는 지정된 관광도로에 대해 문화·휴게시설 정보와 지역축제, 먹거리 등 도로 여행에 유용한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관광도로 관리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 활력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관광도로 지정을 계기로 반딧불이 생태관광, 덕유산 사계절 여행, 태권도 문화 체험 등 지역 교육의 관광 자원을 연계해 '자연특별시 무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로와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여행 도시'로 각인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도로 지정 구간에는 △경관개선 △주차·휴게시설 확충 △관광 안내 체계 정비 등 관광도로 관리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도로가 여행의 목적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관광도로를 중심으로 체험·힐링형 관광벨트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다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유엔 세계관광기구 선정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oin92@news1.kr